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올해도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ICT(정보통신기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최 차관 취임 후 3년째로 접어든 ICT 정책 해우소는 '창조경제 가시화'에서 '지능정보사회 선도'로 개최 목적이 크게 바뀐 점이 눈길을 끈다.
최 차관은 지난 6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올해 첫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ICT 정책 해우소는 국방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정부기관과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해 올해 예상되는 사이버 위협 전망을 공유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발제한 전길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지난 2009년 7.7 DDOS 공격과 2013년 3.20 공격 등 사이버공격 발생 사례를 고려할 때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2017년은 어느 때 보다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국방부, 경찰청 등 회의에 참석한 관계기관들은 주요 기반시설 등에 대한 상시 보안점검 등 예방조치 및 신속한 대응력 강화와 함께 범정부 차원에서 사이버보안 관계기관의 협력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최 차관은 “2017년 정책해우소의 부제를 ‘지능정보사회 선도’로 정하고, 첫 번째 회의를 지능정보사회의 전제조건인 사이버보안을 논의하게 됐다”면서 “2017년은 어느 때 보다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우려되는 한해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방부, 경찰청, 국정원, 행정자치부, 미래부 등 관계기관이 합심해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