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삼성SDI,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 등 첨단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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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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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7)’에서 한 모델이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SDI가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7)’에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과 ‘확장형 배터리 모듈’ 등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SDI에 따르면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과 확장형 모듈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 전체를 선도할 만한 획기적인 기술로 이를 통해 주행거리, 제조효율, 사용자 편의성 등 전기차 대중화의 주요 과제들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은 600㎞ 주행이 가능하게 하며, ‘20분 급속충전 기술’로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20분 급속충전으로 80% 용량인 5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20분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머무르는 시간에도 충분히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와 운전자의 불안감을 일거에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2021년경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 모듈 플랫폼인 ‘확장형 모듈’을 모듈 1개당 24개 이상의 셀로 기존 대비 2배가 넘는 6~8kWh의 에너지 용량을 구현해 본격적인 대용량 전기차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한 개에는 통상 12개 내외의 셀이 들어가고 용량도 2~3kWh 수준이었다.

이밖에도 삼성SDI는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되어 연비 경제성이 우수한 12V, 48V LVS(Low Voltage System : 저전압 시스템) 풀 라인업도 소개했다. 이 제품들은 지속 강화되고 있는 CO2 배출 규제에 대비해 최소 5%에서 최대 20%까지 효과적으로 연비를 개선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최근 자동차 업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SDI는 에너지밀도, 출력 등 기본 성능이 향상된 ‘21700’ 원형 배터리를 함께 전시했는데 미국의 스타트업 자동차 회사들이 이 제품을 채용한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은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과 제품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가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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