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한국시인협회 명예시인’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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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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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CEO가 명예시인 된 까닭은?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사진)이 시인들이 뽑은 명예시인으로 추대된다.

1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은 대산문화재단과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시인협회 명예시인으로 추대됐다. 

신 회장은 1993년부터 25년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한국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국제문학포럼, 대산창작기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수한 문학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소설·희곡 등 번역·출판을 지원한 작품은 490여 건, 해외에 출판된 작품은 280여 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한강 소설가의 '채식주의자'가 영국 현지에 소개될 수 있도록 출판을 지원해 한국인 최초의 맨부커상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광화문글판을 통해 시심(詩心)을 불러일으키고 시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27년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의성 있고 정감 어린 글귀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를 운영하며 문학 발전과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적 유통뿐 아니라 작가와의 대화, 시 낭송회, 공개좌담회 등 다양한 문학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문학을 접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해 한국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시인협회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은 예술문화의 핵심이자 기초인 ‘문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고 기업메세나의 바람직한 상을 제시했다”고말했다.

한편, 신 회장의 명예시인패는 오는 18일 열리는 한국시인협회 신년회에서 협회 임원,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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