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퇴진행동측은 12차 촛불집회가 14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며 이번 집회에서는 기존의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에 더해 '공작정치주범과 재벌총수 구속'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열린 집회에서 '재벌총수 구속' 등의 팻말과 구호가 등장했지만, 재벌총수 구속 촉구가 공식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퇴진행동측은 집회 후 행진 구간에도 롯데와 SK사옥 방면 코스를 추가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 등을 '공작정치 주범'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구속수사하라는 요구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집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지난 11차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신했던 정원스님의 영결식이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40분에는 30주기를 맞은 박종철 열사의 추모대회도 개최된다.
본집회에서는 YTN과 MBC 등 해직 언론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가수 한동준씨와 팝핀현준과 박애리 부부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촛불집회는 강추위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영하 5도까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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