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재난·감염병 위기 대응 구급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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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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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재난·감염병 위기 대응 구급차’을 도입해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재난·감염병 위기 대응 구급차(이하 감염병 구급차)는 기존 구급차와 달리 음압 격리실이 마련되어 있어 감염병 환자를 이송 및 응급 처치할 수 있으며, 의료진 감염도 막을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감염병 구급차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취약했던 구급차 운용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감염병 구급차 제작 및 구매 사업(2015.12~2016.10)을 추진해 전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 중 29개소를 선정, 배치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감염병 구급차 운용 인력, 장비 관리 및 운용 계획 등 모든 제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감염병 구급차 운용을 시작한다. 감염병 구급차 도입으로 감염병이나 재난 상황에 따른 대량 환자 발생 시 재난 의료지원의 역할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질환별 응급 진료팀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인천 권역(인천·부천·시흥시) 420만 명 시민들의 중증 응급상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인천 권역 인구의 대규모 거주지 한 중심에 위치해 있고,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권역 내 주요 지역 어디서든 구급차로 3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선별진료소 및 환자 분류소를 운영해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환자 분류체계에 따라 감염병 환자와 응급환자, 중증 응급환자, 소아 응급환자로 나뉘어 센터 내 각각의 진료구역과 격리실로 이동 후 진료하며,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 및 수술실, 입원실, 전실을 갖춘 음압격리실, 고압산소치료실, 화상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문성 병원장은 “권역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 구급차를 주저 없이 도입하고, 감염병 구급차 운용비용, 인력 충원 등 병원 자체 예산을 투자한다. 특히 부천 지역은 인천 권역 중에서도 3대 중증 응급질환인 응급심장질환, 응급뇌혈관, 중증외상의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감염병 구급차를 직접 운용함으로써 감염병 환자를 비롯해 중증 응급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적시에 진료해 생존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감염병 위기 대응 구급차와 권역응급의료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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