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ICBM 탐지위해 이지스함 1척 동해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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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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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탐지·추적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 1척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24일 "이지스함 1척을 동해 상에 추가 투입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며 "추가된 이지스함은 긴급 상황이 해제되면 모항으로 들어오는 등 선택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스 구축함은 'SPY-1D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포함한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100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에는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하던 세종대왕함이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보다 이른, 발사 54초 만에 탐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공군의 항공통제기 E-737(피스아이)에도 ICBM 탐지 임무가 부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의 ICBM을 탐지·추적하기 위해 지난 9일 하와이에서 출발한 미국의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BX)는 서태평양 해상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탐지거리가 2000㎞를 넘는 이 레이더는 길이 116m, 높이 85m에 무게 5만t으로, 축구장만 한 갑판 위에 거대한 레이더돔을 탑재해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한 뒤 요격체계에 통보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북한의 ICBM 탐지·추적을 위해 우리 군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도 동해 상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은 유사시 북한의 ICBM을 파괴하기 위한 요격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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