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11~12일 양일간 ‘달이 차오른다 한국민속촌 가자’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달집태우기, 장승 혼례식, 대보름 절식 나누기 등 정월대보름 전통 세시풍속과 섬만두 빚기, 부적찍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정월이 좋아야 일 년 열두 달이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설날만큼 비중이 큰 명절로 여겨졌으며, 마을 곳곳에서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 액을 막는 행사가 열렸다.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쌓아 만든 달집을 태우며 새해의 송액영복을 기원하는 풍속으로 정월대보름 당일인 11일에 볼 수 있다.
마을의 수호신 장승에게 제사를 지내며 이웃끼리 화합을 도모하는 ‘장승혼례식’과 집터를 지켜주는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만복을 비는 ‘지신밟기’도 열린다.
풍성한 명절 분위기와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대보름 절식 나누기’도 진행된다.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먹었던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 ‘오곡밥’과 1년 내내 기쁜 소식만 듣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 ‘귀밝이술’을 나눠 먹는 무료 나눔행사다.
이외에도 벼, 보리, 수수 등 갖가지 곡식을 담은 주머니를 장대에 매달아 세우는 ‘볏가릿대 세우기’, 새벽에 가장 먼저 우물에 나가 물을 길어오던 ‘용알뜨기’ 등 오직 정월대보름에만 볼 수 있었던 다양한 기복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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