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가 말해 주는 일본의 정서>展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08 10: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인천시립박물관, 2.14.~3.19.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순회전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3월 19일까지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순회전 「기모노가 말해 주는 일본의 정서」展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부터 인천시립박물관, 일본 기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 중국 대련시 여순박물관 등 3개국 박물관이 진행해 온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지난 2014년 제4회 관장회의에서 ‘동아시아 삼국의 의식주(衣食住)’를 주제로 하는 순회 전시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열리는 첫 전시로 이번 순회전은 일본 기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에서 기획한 것으로, 일본이 택한 소재는 우리에게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조금은 낯선 ‘기모노[着物]’와 지역 특산품 ‘고쿠라오리[小倉織]’라는 직물이다.

일본 기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 전시 모습[사진=인천시]


기모노의 화려함보다는 서민의 삶을 보여주는 면직물 중심의 소박한 옷들과 고쿠라오리 복원품 등 실물자료 10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인생과 함께’에서는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장면과 함께 하는 기모노와 혼례용품 등이 소개된다.

2부 ‘계절에 따라’에서는 사계절이 뚜렷한 반면 여름의 고온다습과 겨울의 추위가 고민거리인 일본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엿볼 수 있다.

3부 ‘일상 속에서’는 과거에 옷감이 귀중했던 시절 일본 여성들이 천을 모아 잇거나 낡은 옷을 재활용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옷이나 생활용품을 살펴보면서 그 속에 담긴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4부 ‘고쿠라오리의 세계’에서는 맥이 끊겨 사라질 뻔한 고쿠라오리의 역사와 지금까지 부젠[豊前]고쿠라오리연구회에서 복원한 하카마(바지) 등 복원품 및 베틀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부대행사로 25일(토), 26일(일) 2일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대상으로 한‧일 베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접수는 14일(화) 오전 9시부터 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로 이루어지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이번 전시는 기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과 대련시 여순박물관에서 차례로 전시되었으며 인천시립박물관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회에 소개되는 근대기 일본의 전통 복식을 통해서 일본 서민의 소박한 삶과 옷에 담긴 일본인의 정서를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