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삼성SDI 중국 톈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아침(현지시간)부터 "삼성SDI 톈진 공장에 불이 났다"는 메시지와 희뿌연 연기가 치솟는 사진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돌았고 사실로 확인됐다고 신랑망(新浪網)이 이날 보도했다.
화재는 모두 진압됐으며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국 삼성 SDI 측은 아직 이번 화재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었다.
중국 언론은 지난해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으로 곤혹을 겪었던 삼성SDI가 이번 화재로 중국 시장에서 또 다시 이미지 타격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신랑망은 "삼성SDI가 삼성 휴대전화 배터리 생산업체"라며 "일본 노무라 증권 추산에 따르면 문제가 됐던 갤노트7 배터리의 65%를 삼성SDI가 공급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중국 창춘, 홍콩, 상하이, 베이징, 톈진, 우시, 시안과 대만 타이베이 등에 진출해 있으며 톈진 공장은 주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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