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8일 정부의 삼성그룹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날 특검 조사도 자진출석해 받았다.
공정위는 2015년 12월24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이를 위해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2.6%)만 이듬해 3월1일까지 매각하면 된다고 줄여 발표했다.
당초 순환출자 해소에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내부 결론을 내렸지만, 이 과정에서 공정위가 청와대 지시를 받고 주식처분 규모를 줄여준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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