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로 격상했다. 국내에서 사상 최초로 서로 다른 혈청형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하는 등 방역체계에 구명이 뚫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구제역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4단계인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충북·전북에 걸쳐 여러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 ▲기존 발생 유형(O형)이 아닌 A형 구제역 발생 ▲낮은 항체형성률 ▲겨울철 소독여건 악화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경기 연천 젖소 사육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축을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혈청형은 A형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구제역 A형이 발생한 것은 2010년 연천과 포천 농장 6곳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충청북도 보은과 전라북도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 혈청형 O형과 다르다. 두 농장 간 직접적인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산재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새로 A형 구제역까지 확인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이날부터 18일까지 전국 86개 가축시장이 전면 휴장된다. 전국적으로 살아있는 가축의 농장간 이동도 금지된다.
살처분 정책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발생농장에 대해서만 전 두수를 살처분하고, 예방적 살처분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국민안전처에 설치된 기존 '조류인플루엔자(AI)대책 지원본부'를 '구제역·AI대책 지원본부'로 개편하고,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차량소독과 이동통제는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우제류 농장, 축산관련 시설의 방문과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심각 단계로의 격상 조치를 통해 구제역이 빠르게 종식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구제역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4단계인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충북·전북에 걸쳐 여러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 ▲기존 발생 유형(O형)이 아닌 A형 구제역 발생 ▲낮은 항체형성률 ▲겨울철 소독여건 악화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경기 연천 젖소 사육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축을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혈청형은 A형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구제역 A형이 발생한 것은 2010년 연천과 포천 농장 6곳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충청북도 보은과 전라북도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 혈청형 O형과 다르다. 두 농장 간 직접적인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산재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새로 A형 구제역까지 확인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이날부터 18일까지 전국 86개 가축시장이 전면 휴장된다. 전국적으로 살아있는 가축의 농장간 이동도 금지된다.
살처분 정책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발생농장에 대해서만 전 두수를 살처분하고, 예방적 살처분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국민안전처에 설치된 기존 '조류인플루엔자(AI)대책 지원본부'를 '구제역·AI대책 지원본부'로 개편하고,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차량소독과 이동통제는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우제류 농장, 축산관련 시설의 방문과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심각 단계로의 격상 조치를 통해 구제역이 빠르게 종식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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