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해빙기에 대비해 다음달 31일까지 재난 취약시설을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빙기 특별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노후주택과 공사장·축대·옹벽 등을 집중관리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빙기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시는 △노후주택 3155곳 △공사장 1050곳 등을 포함한 총 9015곳 가운데 750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대형 공사장 등 31곳은 시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정밀점검한다. 민간 전문가는 토목·건축·소방 등 각 분야에서 서울안전자문단 위원 60명을 활용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월 해빙기 안전점검 당시 정릉천 고가에서 케이블 손상을 발견해 조치한 바 있다.
시는 또 시민들이 해빙기 위험 징후를 발견해 신고할 경우 즉시 대응하는 상황반을 공휴일을 포함한 24시간 운영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해빙기 시설물 붕괴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히 점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주변에 위험한 곳이 있는지 관심을 갖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안전신문고나 가까운 행정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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