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美 최대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 론칭

윌리엄스소노마 매장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 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생활문화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리바트는 향후 10년간 윌리엄스소노마의 대표 브랜드인 ‘윌리엄스소노마(Williams-Sonoma)', ‘포터리반(Pottery Barn)’, ‘포터리반 키즈(Pottery Barn Kids)’, ‘웨스트 엘름(West Elm)'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온라인 사업 등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및 주방가전 등을 주력상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포터리반’은 가구·생활용품이 중심이다.

‘포터리반 키즈’는 유아동 가구와 소품을 전문으로 하고, ‘웨스트 엘름’의 경우 포터리반에 비해 저렴한 가구와 생활소품을 판매한다.

윌리엄스소노마의 경우 이번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다.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은 필리핀에 이은 두 번째 진출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구업계뿐 아니라 유통 및 패션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를 해외 직구나 현지에서 구매해 들여와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만큼,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기 위해 이들 브랜드를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브랜드 유치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정 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에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들의 1호점을 열 계획이다.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의 리빙관 1층에는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의 복합 매장이 947㎡(287평)규모로, 리빙관 2층에는 ‘웨스트 엘름’ 단독 매장이 700㎡(212평) 규모로 들어선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297㎡(90평) 규모로 오픈한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윌리엄스소노마’ 2400여 품목, ‘포터리반’ 1400여 품목, ‘포터리반 키즈’ 1800여 품목, ‘웨스트 엘름’ 1400여 품목 등 총 7000여 품목을 선보이고, 향후 브랜드별로 상품 구색을 확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채널을 활용, 향후 10년 동안 윌리엄스소노마의 4개 브랜드 매장을 30개 이상 개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