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쌀이 밀가루보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입니다."
쌀 소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식습관교육 학교'를 운영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쌀중심 식습관 교육학교'는 쌀 중심의 체계적인 식습관 교육과 다양한 쌀 가공식품의 급식을 통해 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1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에 소재한 덕명초등학교는 쌀중심으로 식생활 습관을 바꾼 우수 학교로 꼽힌다.
신해순 덕명초등학교 교장은 "쌀은 소화가 잘 되고,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건강의 원동력이 된다. 쌀중심식습관에는 행복이 담겨 있다"며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하고, 함께하는 소통을 통해 가족간 유대와 심리적 안정으로 정신적 건강까지 이룰 수 있는 조화롭고 아름다운 삶이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덕명초등학교는 쌀중심식습관 교육을 행복미(米), 건강미, 나누미 3개의 영역으로 구분해 실행하고 있다.
행복미 부문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밥’을 주제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건강미 부문에서는 다양한 쌀 가공품을 접할 수 있도록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있다.
나누미 부문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쌀의 소중함을 알고 혼자서도 밥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김범수 학생은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어 아토피로 고생하는 친구가 많은데, 우리 학교에서는 쌀중심식 습관을 한 덕분에 아토피가 있는 친구들이 없다"며 "밀가루보다 쌀이 텁텁하지 않아 더 잘 먹게 된다. 아무리 바빠도 엄마가 꼭 아침밥을 챙겨준다"고 말했다.
◆"쌀 소비 식습관 교육으로 늘린다"
정부는 초등학교 200개교와 유치원 50개원에서 ‘쌀 중심 식습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 등 쌀·밥 관련 체험과 실습, 쌀 가공식품 급식·간식 지원, 쌀 식습관 교육 등으로 우리 쌀에 대한 학생·교사·학부모의 관심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식감이나 맛에 대한 기호가 형성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눈높이에 맞는 쌀 중심 식습관을 알려준다.
밥 짓기 체험, 쌀 요리 실습 등 식생활 체험 공간과 농업 현장을 활용한 실습·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식습관교육 이후 경기도 용인 보정초등학교에서는 아침밥 결식률이 16.5%에서 1.6%로 낮아지고, 쌀 가공식품 선호도가 4.4%에서 21.3%로 높아졌다.
또 옥천 장야초등학교에서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쌀 가공식품 선호도가 32%에서 49%로 높아졌다. 아침밥 결식률도 17%에서 8로 낮아지는 성과를 얻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문화에서 쌀 소비가 감소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각과 식습관,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 함양를 목적으로 하는 식습관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쌀 소비감소 심각…연간 1인당 쌀소비량 62kg
지난해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밥 한 공기에 쌀 100∼120g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공기 반 가량 먹는 것으로, 쌀 소비가 감소한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9.6g으로 전년보다 1.6%(2.8g) 줄었다.
연간으로 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61.9㎏이다. 연간 쌀 소비량은 30년 전인 1986년(127.7㎏)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쌀 소비량의 급격한 감소는 사회구조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근무환경 변화와 여가시간 확대로 집에서 밥을 지어먹기보다, 외식에 의존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또 밥 대신 빵이나 라면 등으로 간단하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면서 쌀 소비량의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농식품과 각종 가공식품 수입에 따른 먹거리의 다양화는 소비자로 하여금 쌀 대신 여러가지 선택지를 제시했고, 이에 따라 쌀 소비량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한 전문가는 "국민의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1인 가구와 맞벌이가 증가하는 등 사회구조가 변화해 매년 쌀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소비 감소는 단순히 농촌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와 식량주권, 국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쌀을 제대로 알아야 나와 가족들의 건강도 지키고, 농촌 경제도 살리면서 식량 주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쌀 소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식습관교육 학교'를 운영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쌀중심 식습관 교육학교'는 쌀 중심의 체계적인 식습관 교육과 다양한 쌀 가공식품의 급식을 통해 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1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에 소재한 덕명초등학교는 쌀중심으로 식생활 습관을 바꾼 우수 학교로 꼽힌다.
덕명초등학교는 쌀중심식습관 교육을 행복미(米), 건강미, 나누미 3개의 영역으로 구분해 실행하고 있다.
행복미 부문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밥’을 주제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건강미 부문에서는 다양한 쌀 가공품을 접할 수 있도록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있다.
나누미 부문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쌀의 소중함을 알고 혼자서도 밥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김범수 학생은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어 아토피로 고생하는 친구가 많은데, 우리 학교에서는 쌀중심식 습관을 한 덕분에 아토피가 있는 친구들이 없다"며 "밀가루보다 쌀이 텁텁하지 않아 더 잘 먹게 된다. 아무리 바빠도 엄마가 꼭 아침밥을 챙겨준다"고 말했다.
◆"쌀 소비 식습관 교육으로 늘린다"
정부는 초등학교 200개교와 유치원 50개원에서 ‘쌀 중심 식습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 등 쌀·밥 관련 체험과 실습, 쌀 가공식품 급식·간식 지원, 쌀 식습관 교육 등으로 우리 쌀에 대한 학생·교사·학부모의 관심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식감이나 맛에 대한 기호가 형성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눈높이에 맞는 쌀 중심 식습관을 알려준다.
밥 짓기 체험, 쌀 요리 실습 등 식생활 체험 공간과 농업 현장을 활용한 실습·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식습관교육 이후 경기도 용인 보정초등학교에서는 아침밥 결식률이 16.5%에서 1.6%로 낮아지고, 쌀 가공식품 선호도가 4.4%에서 21.3%로 높아졌다.
또 옥천 장야초등학교에서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쌀 가공식품 선호도가 32%에서 49%로 높아졌다. 아침밥 결식률도 17%에서 8로 낮아지는 성과를 얻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문화에서 쌀 소비가 감소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각과 식습관,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 함양를 목적으로 하는 식습관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쌀 소비감소 심각…연간 1인당 쌀소비량 62kg
지난해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밥 한 공기에 쌀 100∼120g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공기 반 가량 먹는 것으로, 쌀 소비가 감소한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9.6g으로 전년보다 1.6%(2.8g) 줄었다.
연간으로 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61.9㎏이다. 연간 쌀 소비량은 30년 전인 1986년(127.7㎏)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쌀 소비량의 급격한 감소는 사회구조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근무환경 변화와 여가시간 확대로 집에서 밥을 지어먹기보다, 외식에 의존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또 밥 대신 빵이나 라면 등으로 간단하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면서 쌀 소비량의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농식품과 각종 가공식품 수입에 따른 먹거리의 다양화는 소비자로 하여금 쌀 대신 여러가지 선택지를 제시했고, 이에 따라 쌀 소비량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한 전문가는 "국민의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1인 가구와 맞벌이가 증가하는 등 사회구조가 변화해 매년 쌀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소비 감소는 단순히 농촌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와 식량주권, 국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쌀을 제대로 알아야 나와 가족들의 건강도 지키고, 농촌 경제도 살리면서 식량 주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