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한국 우호국 61%…북한은 1위 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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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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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기간 중 무역 및 안보에 대한 트러프의 부정적 발언도 영향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세계적인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국을 '동맹'(32%)이나 `우호국'(29%)이라고 보는 응답이 6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우호국'이라는 응답이 10%에 이르고 심지어 '적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9%에 달했다. 이외 21%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적국'이라는 응답이 57%로, 이 조사 대상 144개국 중 이란(41%)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적국 1위에 올랐다.

일본에 대해서는 동맹 33%, 우호국 36%, 비우호국 8%, 적국 4%, 잘 모르겠다 20%로 한국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경우에는 비우호국 34%, 우호국 26%, 동맹 6%, 잘 모르겠다 24%로, 부정적 인식(45%)이 긍정적 인식(31%)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무역과 안보비용 분담 부분에 있어서 비난을 퍼부었던 것이 미국인들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고브의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2월 1일 사이에 미국인 성인 7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아래 나라들을 미국의 친구라고 생각하느냐, 적으로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동맹, 우호, 비우호, 적, 잘 모르겠다 등 5개 선택지가 제시된 것이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적이라는 인식이 22%로 6위로 높게 나왔으며, 비우호적이라는 응답 33%를 합하면 부정적 인식이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맹이라는 인식은 영국과 캐나다 각 55%, 호주 45%로 가장 높게 나왔으나, 영국과 캐나다는 '적' 혹은 비우호국이라는 응답이 각각 5%, 4%라도 나왔으나 호주는 적 0%, 비우호국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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