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해서는 '적국'이라는 응답이 57%로, 이 조사 대상 144개국 중 이란(41%)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적국 1위에 올랐다.
일본에 대해서는 동맹 33%, 우호국 36%, 비우호국 8%, 적국 4%, 잘 모르겠다 20%로 한국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경우에는 비우호국 34%, 우호국 26%, 동맹 6%, 잘 모르겠다 24%로, 부정적 인식(45%)이 긍정적 인식(31%)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브의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2월 1일 사이에 미국인 성인 7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아래 나라들을 미국의 친구라고 생각하느냐, 적으로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동맹, 우호, 비우호, 적, 잘 모르겠다 등 5개 선택지가 제시된 것이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적이라는 인식이 22%로 6위로 높게 나왔으며, 비우호적이라는 응답 33%를 합하면 부정적 인식이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맹이라는 인식은 영국과 캐나다 각 55%, 호주 45%로 가장 높게 나왔으나, 영국과 캐나다는 '적' 혹은 비우호국이라는 응답이 각각 5%, 4%라도 나왔으나 호주는 적 0%, 비우호국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