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업체 열연보수… 가격인하 압력 줄어들 듯 [이베스트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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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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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고로(용광로) 업체들이 3월부터 집중적인 유지보수를 예정중인 가운데 이번 대보수가 국내 철강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로사들이 3월부터 집중적인 열연 대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는 올해 중요한 공급변수로 주목되고 있다”며 “약 90만t의 공급 차질이 발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로를 운영중인 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로 3월부터 집중적인 열연 설비 보수를 계획 중이다.

우선 포스코는 다음달 19일부터 광양 2열연, 20일부터 포항 2열연 수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두 개의 고로를 각각 10일간 수리하는 만큼 총 54만t 가량의 열연 생산이 차질을 빚을 상황이다.

또 현대제철은 3월부터 5월까지 동안 당진 B, C열연 보수를 준비 중으로 현재까지 각 공장 별로 7일 전후의 휴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파악했다. 이번 보수로 35만t 수준의 열연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 연구원은 “열연 대보수는 2분기부터 중요한 공급변수로 주목되는 상황”이라면서 “타이트한 국내 수급은 그간 가격 인하압력을 받아왔던 국내 철강업체들의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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