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지난해 딸기 양액재배농가에 ICT 융복합 환경제어시스템을 설치, 스마트팜을 운영한 결과 인건비를 낮추고 소득은 높아지는 효과가 커서 올해도 농업기술센터 내 과학영농 실증시험포장에서 농가 대상 실습 교육장으로 본격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스마트 팜(smart farm)이란 농사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만들어진 지능화된 농장이라는 뜻으로,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와 습도, 햇볕량, 토양 등을 측정, 분석 결과에 따라 제어 장치를 구동, 적절한 상태로 변화시킬 수 있다.
작물의 생육 ․ 환경정보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작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점검하고, 적기 처방을 함으로써 노동력, 에너지, 양분 등을 종전보다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제고가 가능하다.
또 최근 이상기후가 심화되면서 농업생산을 위협하는 병해충 및 질병 등 각종 재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생육관리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촌의 고령․부녀화로 인력이 부족한 농가의 일손 부담을 낮추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통한 원격 관리로 다른 지역에 있거나 해외에서도 관리할 수 있어 농업 발전의 미래 대안으로도 급부상하고 있으며,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 및 품질 향상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원격농업이 가능하게 돼 농촌의 노동력 문제 해소와 최적의 재배환경을 갖춘 경쟁력으로 미래 농업의 청사진이 그려졌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팜을 비롯한 다양한 영농기술을 보급해 농가들이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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