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스마트 미래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첫 특화 공동주택을 준공하는 등 역량을 집중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행복청은 세종시 합강리(5-1생활권)를 미래형 저탄소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2016년 8월부터 올 해 2월 초까지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추진해 온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 연구’를 통해 개념 정립, 모델 개발 및 계획방향 등을 이끌어 냈다.
우선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 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수단 도입, 안전도시설계(CPTED) 등 지능형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바람길·탄소지도를 활용한 탄소배출 관리, 폐기물 자원순환 활용, 친수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스마트 에코 공간으로 조성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강․문화․교육 등 생활서비스를 실시간 양방향으로 제공해 시민이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상반기 내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도시계획 단계부터 내용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2-2생활권에 첫 특화 공동주택도 준공된다. 행복도시에서 최초로 공동주택 특화를 적용한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11개 공동주택 단지(4개 공모단위, 총 7481세대)가 4월 준공을 앞두고 공동주택 민관합동 총괄점검과 입주자 사전점검 등을 통해 3월부터 입주예정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통합커뮤니티도 적극 도입했다. 인근 단지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차점 중 주요 가로변에 공동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단지마다 다른 시설을 설치 권장해 더욱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청은 통합커뮤니티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앞으로 도시 주거 공동체문화 확산을 위해 세종시와 함께 통합커뮤니티 운영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동주택 단지 간 경계를 넘어 생활권 전체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하나의 마을로 만들기 위해, 전체 단지를 통과하는 순환산책로도 조성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특화 공동주택이 한국의 주거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특화 요소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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