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이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이번 ‘MWC 2017’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한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콘텐츠 사업자 등 2200개 업체가 참가해 약 10만명이 참관한다.
2020년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MWC 2017‘은 스마트폰 시대 이후 5G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인프라가 될 5G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미디어와 관련된 서비스와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글로벌 이동통신사 수장들의 기조연설도 대부분 5G 기술과 5G로 구현될 서비스 △커넥티드카 △AI △차세대 미디어에 초점이 맞춰지고, 트럼프 정권에서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에 새롭게 취임한 아짓 파이도 5G 규제와 정책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메인 전시관에선 SK텔레콤의 기업 전시관이 마련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5G, AI영역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태블릿 3종(갤럭시 탭 S3, 갤럭시 북 2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기업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이 360도 입체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4D 체험존’을 마련해 가상현실이 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보다 전시 부스를 2배 넓히며 차별화된 스마트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특히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비롯해 실속형 스마트폰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3,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모바일 제품 13종 350여 개 제품을 전시해 가장 주목 받을 전시관으로 꼽힌다.
KT는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주제관으로 마련된 ‘이노베이션시티’에서 5G 존, 컨버전스 존, 파트너스 존으로 구성된 전시를 선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능한 옴니뷰, 타임슬라이스, 싱크뷰, 360 VR 서비스 등 체험형 부스를 준비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황창규 KT 회장은 향후 구체적인 5G 추진방향을 제시하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존 행크 나이앤틱 CEO,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 대표도 5G, AI와 관련된 전략을 소개한다.
이번 'MWC 2017‘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그 핵심 인프라가 될 5G를 기반으로 펼쳐질 새로운 서비스 AI, IoT, VR·AR 등 스마트폰의 그 다음 요소로 자리 잡은 미래 혁신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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