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정당 이번엔 호주 정치판 흔드나…지지율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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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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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미국과 유럽에 이어 호주에서도 극우주의 정치세력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호주 여론조사단체 뉴스폴이 지난 23~26일 전국 유권자 168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 극우성향 인사인 폴린 핸슨이 이끄는 '하나의 국가' 당의 지지율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총선 때 지지율이 1.3%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인기 상승이다. 이에 따라 '하나의 국가'는 집권잗인 자유당-국민당 연합, 주요 야당인 노동당에 이어서 녹생당과 함께 제 3당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집권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지지율이 34%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7월 42%에서 크게 하락했다. 주요 야당인 노동당은 37%를 기록하면서 총선 당시의 34.7%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했다.

최근 맬컴 턴불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했을 뿐만아니라, 집권당 정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지지층 중 일부가 극우정당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맬컴 턴불 총리의 업무 수행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29%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 59%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집권 여당과 주요 야당 대상의 양당 선호도 조사에서도 노동당이 55%를 기록해 45%에 그친 집권 여당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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