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일 진보단체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보수단체는 광장 양 옆길로 행진이 예정돼 지리적으로 근접할 소지가 있다"면서 "차벽이나 경력으로 최대한 양측을 격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에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이 처음 예정됐다. 이날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인근의 광장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 청장은 "지난 토요일 집회 때 횃불과 휘발유 통, 낫이 등장하는 등 우려할 만한 일이 있었다"면서 "모레 열리는 집회에서 현장을 살펴 위험한 물품은 압수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측에서 나오는 과격한 이야기들도 듣고 있다. 실행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아닌 단순한 말싸움이라면 경찰에서 일일이 수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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