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농협 경매사-중간상인 '검은거래' 적발해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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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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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경찰이 경매 단가를 높게 책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향응 등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제천농협 농산물 공판장 경매사 A(4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충청북도 제천 경찰서는 이들 경매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B씨 등 중간상인 6명과 농민 1명 등 7명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중간상인들로부터 "경매 단가를 높게 책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7만∼450만원어치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9차례에 걸쳐 식사 접대와 룸살롱 향응,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경매사들이 중간상인들로부터 금품을 제공받는 대가로 경매 단가를 올려주고 출하 물량 배정을 늘려주는 등 혜택을 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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