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시민의 눈으로 유해 영상물을 모니터링하고, 영화 등급분류와 관련해 다양한 관점을 전달할 '2017년 영상물 시민모니터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7년 영상물 시민모니터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시민모니터 50명을 위촉했다.
영등위는 지난 1월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시민모니터단을 공개 모집했으며, 영상물 모니터 활동 관련 경력, 등급분류에 대한 이해도, 청소년 보호 등 공익적 활동에 대한 관심 등을 기준으로 지역별·연령별 비율을 고려해 시민모니터단을 최종 구성했다.
다양한 지역과 연령, 직업군으로 구성된 영상물 시민모니터단은 관련 교육을 수료한 뒤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영화 등급분류에 대해 시민의 관점을 영등위에 전달하고, 등급분류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IPTV, VOD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영상물을 이용·관람하는 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모니터단은 영화상영관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의 등급분류 위반사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유해 영상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전한 영상물 관람을 유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경숙 위원장은 "시민모니터단의 활동 덕분에 영화 등급분류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건전한 영상물 유통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제도적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으니, 앞으로도 부모의 마음으로 청소년 보호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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