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함양군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함양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 체험 투어를 실시했다.
27일 함양군에 따르면 서울·부산·울산·대구·창원·김해·의정부 등에서 함양귀농을 꿈꾸는 예비귀농인 21명과 안의·지곡·서상·마천·백전면 일대로 귀농귀촌한 18명 등 40여 명이 간담회를 갖고 함양명소를 투어에 참여했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도시민들은 귀농인과 예비 귀농인들이 서로 귀농 정보를 주고 받으며 활동하는 귀농귀촌 밴드 동아리 회원들로서 지난 2015년 5월 결성된 이래 전국적으로 692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매년 분기별로 회원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귀농정보를 주고받고자 간담회 및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먼저 7~8년전 도시에서 함양으로 성공적으로 귀농한 김재기(54·농업·휴천면)씨 집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튿날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마천 서암정사와 함양 상림·지곡 개평한옥마을·서하면 선비탐방로 등을 투어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날 간담회에 참석한 예비귀농인들은 성공적으로 정착한 선배 귀농귀촌인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소중한 귀농정보 수집에 열을 올렸다. 다음 날은 함양명소를 돌아보면서 어린아이처럼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하고 귀농후의 삶을 그려보며 기대에 부풀어 하기도 했다.
김옥순(53·안의면)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만난 50~60대 예비귀농인들은 지역을 막론하고 함양이 좋아 밴드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해온 분들이어서인지 열의가 대단했다"며 "더 안정적으로 함양에 귀농할 수 있도록 회원간 우의를 다지며 함양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함양에는 성공적인 귀농 홈스테이농가로 29농가가 있을 정도로 모범적인 사례가 많다"며 "밴드동아리를 통한 끈끈한 유대가 귀농귀촌인 증가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에서도 가능한 행정적 지원을 다해 인구늘리기 효과도 지속적으로 거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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