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산업은행은 3일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5조6000억원)으로 인해 약 3조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손충당금을 쌓거나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해 온 주식 가치의 하락분을 반영한 수치다.
기업별로 대우조선해양 3조5000억원, 한진해운 9000억원, STX계열 1조2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했다.
산은에 따르면 IMF 구조조정이 완료된 2001년부터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한 3개년(2013년, 2015~2016년)을 제외한 누적 순이익은 12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관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조6000억원의 투자주식 매각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BIS비율도 15%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며 "구조조정 외에 성장동력 확충 등 정책금융 수행 능력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흑자 전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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