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보스, 혹평 속 문 닫은 ‘불통 로맨스’

[내성적인 보스. 사진=tvN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tvN ‘내성적인 보스’가 소통 로맨스로 흥행을 못한 채 결국 혹평 속에 종영했다.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가 내놓은 차기작이었던 ‘내성적 보스’에 대한 기대는 컸다. 사회성 없는 소극적인 남자와 쾌활하고 적극적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로 궁금증도 모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우 연우진과 박혜수의 호흡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일단 시청자와 소통에 실패했다. 막무가내 캐릭터 민폐녀로 등극한 채로운(박혜수) 캐릭터는 비호감으로 비춰졌고, 펜트하우스의 유령처럼 음침하고 소심한 은환기(연우진) 역시 공감을 얻지 못했다.

제작진은 전면적인 대본 수정 작업까지 벌이며 시청률 반등을 위해 초강수를 뒀으나 효과는 없었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는 당연히 공감을 얻기 힘들었고, 우기자 역으로 출연한 이규한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성적인 보스’로 다시 ‘로코’ 시리즈를 내놓은 tvN은 또 한 번 논란만 불러일으킨 채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