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수놓는 음표들…오후의 경복궁엔 음악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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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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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오는 20일부터 경복궁 자경전 앞에서 고궁음악회 개최

  • 매일 40분간 전통공연 선보여

오는 20일부터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고궁음악회'가 개최된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고궁에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찾는 나들이객들에게 전통음악이라는 들을 거리가 새롭게 추가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은 오는 20일부터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고궁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감(感), 흥(興), 통(通)'으로, 전통음악 공연을 통해 고궁과 일상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시도한다. 

첫 무대는 오는 3~6월(3.20.~6.30.), 9~10월(9.1.~10.30.) 자경전 꽃담을 배경으로 열리는 상설(화요일 제외)공연인 경복궁 주간공연이다. 6월까지의 상반기 공연은 국악 실내악그룹 '나뷔(:나비)', 어쿠스틱앙상블 '재비', 문화놀이터 '동화'가 '춘풍화기'(春風和氣, 봄날의 화창한 기운)를 주제로 전통‧민속공연과 퓨전국악을 선보인다. 

경복궁 야간공연(4.16.~27./7.16.~29./8.20.~9.2./9.17.~18)은 전문예술단의 가무악 공연으로 꾸며진다. 동서양의 만남, 고전과 현대의 만남 등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협연으로 펼쳐지는 가무악 향연은 야간공연에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단, 경복궁 야간공연은 궁중문화축전 기간(4.28.~5.7.)에 한해 경복궁 경회루 야간음악회(4.29.~5.6.)로 대체되며, 다른 기간에도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등 특별공연으로 대체될 수 있다.

창경궁 야간공연(4.16.~5.2./5.31.~6.3./6.18.~7.1./7.16.~29. 월요일 제외)은 대중적 소통의 장이다. 야간 특별관람 기간에 개최되는 창경궁 야간공연은 오후 8시부터 50분간 통명전에서 펼쳐지며, 전통실내국악단과 클래식 연주자들이 국악과 클래식의 이색적인 만남을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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