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못 넘으면 사실상 ‘월드컵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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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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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위기의 한국 축구가 중동의 ‘복병’ 시리아를 넘어야 산다. 중국에 충격 패를 당한 슈틸리케호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분수령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지난 23일 최하위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크게 흔들렸다. 한국이 시리아전마저 지면 사실상 본선 진출은 힘들어진다.

아직은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시리아전에서 패할 경우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지고 같은 조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에 이기는 경우의 수다. 또 시리아와 비기고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꺾어도 한국은 3위로 밀려난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조 2위까지 주어진다. 4위는 바로 탈락이고, 3위를 차지하면 플레이오프를 치러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한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벼랑 끝에 몰린 슈틸리케 감독도 “감독으로서 성적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비장한 각오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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