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야구와 ICT 융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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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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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 동안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 사진은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 (사진=SK텔레콤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최신 기술을 뽐내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관람객이 몰리는 야구장과 시청이 집중되는 야구경기 중계에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술 경쟁을 펼친다.

먼저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를 실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SK행복드림구장에는 5G 응용 서비스가 구석구석 배치된다.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가 개막전 시구자를 태우고 마운드에 들어선다. 이때 'T5'와 5G 네트워크를 연결해 5G 초고화질 생중계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구장 1루 외야석에 '360도 라이브 VR 존'을 설치하고 관람객이 가상현실(VR)기기로 경기장 8곳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가 보내오는 경기 영상을 제공한다. 관람객은 VR기기로 야구중계를 보면서 포수, 심판, 응원석, 덕아웃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시점에서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또 관람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용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스포츠와 증강현실(AR)이 결합된 'T 리얼' 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전용 앱을 구동해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와 투수의 데이터가 화면에 표시된다.

구장 밖에서는 세계 최초 5G 테마파크인 '5G 어드벤처'를 무료로 운영한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가상의 행글라이더, 잠수함, 보트, 열기구를 타고 보물섬을 찾는 시뮬레이션을 즐기면서 다양한 5G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KT WIZ 홈 개막전에서 황창규 회장(가운데)과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세계 최초로 GiGA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5G 존' 100석을 마련한다. '5G 존'에서는 KT의 VR서비스 'GiGA VR'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선보이고,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등 5G 기술이 적용된 야구중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KT는 야구장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대형화시킨 모형을 설치해 음성을 활용한 관람객 이벤트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놓칠 수 없는 장면을 다시 보는 ‘득점순간 돌려보기’와 실시간 타자 대 투수 전력 비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6대 핵심 기능과 야구를 위한 모든 정보를 담은 ‘U+프로야구’ 앱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야구 생중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전용 앱 'U+프로야구'로 시청자들의 편리한 야구 시청을 돕는다.

'U+프로야구' 앱은 놓칠 수 없는 장면을 다시 보는 '득점순간 돌려보기', '실시간 타자 대 투수 전력 비교', '방금 던진 공보기', '응원팀 맞춤화면', '광고 없는 영상 재생', '최대 5경기 동시 시청' 등 차별화된 6가지 기능을 내놓았다. 모바일에서 5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은 국내 최초다. 지금까지 최대 4개 경기까지 동시 시청이 가능했지만, 5경기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당일 프로야구 경기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LG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의 와이파이(WiFi) 기지국을 대폭 강화해 동시접속량을 3배로 늘리면서 'U+프로야구' 앱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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