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 오전 가평 설악 선촌리 마을에서 ‘소나무류 재선충병 피해산림 희망의 숲 조성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손수익 가평군 부군수, 조중윤 가평군의원, 김춘배 가평군의원, 안덕준 선촌리 이장, 지역주민, 공무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제72회 식목일을 앞두고 소나무류 재선충병 피해를 입었던 숲에 ‘희망의 나무’를 심음으로써 신속한 방제와 복구를 기원함은 물론, 산림의 중요성에 대해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안덕준 선촌리 이장은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한 잣나무 피해가 많아 마을생활 환경이 삭막해질 것이 우려되었으나, 이렇게 봄철에 나무를 심으니 앞으로 좋은 날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근 부지사는 “재선충병 피해지역에 희망의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민들의 가슴속에서 희망의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홈플러스 의정부점 앞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한다.
도는 도민들이 가정에서 매실·앵두·자두·대추·호두 등 유실수 총 1,350그루를 심을 수 있도록 1인당 2그루씩 850명에게 무상으로 나눠준다.
동시에 도 관내에서는 식목일을 맞아 중앙부처는 물론, 각 시군별로 산림·공원 등지에서 범도민 나무심기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영택 도 산림과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도리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숲과 산림자원에 대한 도민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09년도부터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 황사 발원지 등에 조림을 8년간 실시했으며, 황사피해 저감을 위한 노력은 계속 추진할 계획에 있다.
올해에는 산림자원 보호와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도내 1,035ha의 산림에 255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조림수종 선정과, 지속가능한 숲 관리를 위해 산불예방, 재선충병 확산방지 노력과 도민을 위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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