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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中 관광객 감소 노선 다변화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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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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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50[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3일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일본, 동남아, 유럽, 미주 등 노선 다변화를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스케줄 변경에 맞춰 중국노선의 공급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이달 말까지 중국 12개 노선의 운항편수를 90회 감축했다. 또 투입기종을 A330, B767 중대형 기종(250~290석)에서 A321 소형 기종(170~200석)으로 변경해 공급석 45~47% 가량 줄였다.

반면 일본, 동남아 노선의 공급석을 늘려 신규 수요 유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도쿄(하네다·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치토세) △나고야 등 일본 내 주요노선과 △호치민 △하노이 △타이페이 등 동남아 인기 관광 노선에서 기존 A321 소형 기종 대신 중대형 기종인 A330과 B767, B747 등이 변경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지역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노선 전세기 운항에도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베네치아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물의 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는 웅장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유적들이 많아 피렌체, 로마와 더불어 이탈리아 최고의 관광지로 사랑 받고 있는 곳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최초로 인천~베네치아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전세기)을 운항한 바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강화를 위해 미주, 유럽 노선에서의 증편을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노선 선정을 위한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함에 따라, 국내 관광업계의 시름이 점차 깊어져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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