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꿀 다수확 장려품종 1호 '장원벌'. [사진=경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예천군, 울릉군과 공동으로 개발육성에 들어간 ‘장원벌’을 확대·보급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술원은 포항을 비롯한 도내 10개 시·군에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17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보급하는 ‘장원벌’은 국내에서 최초로 등록된 꿀 다수확 정부장려품종 1호로 기존 벌에 비해 꿀을 채취하는 능력이 30~40% 정도 뛰어나다. 올해 시범사업은 도내 10개 시·군 51농가를 대상으로 3000봉군을 보급해 농가에서도 실제 채밀능력이 뛰어난지를 실증할 계획이다. 도 내 꿀벌을 장원벌로 대체 시 꿀로는 약 1900t, 농가소득은 200억원가량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에 앞서 양봉농가가 새로운 벌에 대한 특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이날 예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농가, 시·군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원벌 사양관리 핵심교육과 질의응답, 장원벌 생산시설 견학 등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기술원은 다음 달부터 장원벌을 순차적으로 농가에 입식해 농가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시범보급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도 내 전역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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