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국과 중국의 경제 공생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출세가 회복돼 한국 수출도 동반 상승하는 동조성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벗어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성장이 나쁘지만은 않다. 다만 최근 사드 보복 등 변수로 인해 중국 내 한국 기업의 환경은 역대 최악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중국시장 진출전략이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19일 한국무역보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증가율과 중국의 세계 수출증가율은 1990년대 후반까지 다른 패턴을 보이다, 2000년대 이후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한국의 대 중국 수출증가율과 중국의 세계 수출증가율 사이에 강한 동조성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국무역보험학회는 “한‧중 간 무역구조 특징을 고려해 볼 때 중국의 해외 수출을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의 직접적인 수출요인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며 “중국의 해외 수출환경 변화가 한국의 대 중국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미‧중 통상분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한국의 성장률에 타격이 올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규철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미국이 지난해 기록한 전체 무역적자 5006억 달러 가운데 대부분을 중국(3098억 달러)에서 봤다”며 “중국과 통상분쟁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대 미국 수출이 10% 줄면 한국 GDP는 약 0.31% 감소하는 반면, 미국의 대 중국 수출이 10% 줄면 한국 GDP는 약 0.04% 감소했다”며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제재에 따른 중국 내수 감소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경제가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지만, 중국 내 우리 기업의 환경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218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제도정책 BSI는 역대 최저치인 48에 그쳤다. 영업환경은 57로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지판매도 107에서 79로 내려앉았다.
정 연구위원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출시장을 다각화하는 등 미‧중 통상분쟁이 한국 경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인도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성장이 나쁘지만은 않다. 다만 최근 사드 보복 등 변수로 인해 중국 내 한국 기업의 환경은 역대 최악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중국시장 진출전략이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19일 한국무역보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증가율과 중국의 세계 수출증가율은 1990년대 후반까지 다른 패턴을 보이다, 2000년대 이후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한국의 대 중국 수출증가율과 중국의 세계 수출증가율 사이에 강한 동조성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미‧중 통상분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한국의 성장률에 타격이 올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규철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미국이 지난해 기록한 전체 무역적자 5006억 달러 가운데 대부분을 중국(3098억 달러)에서 봤다”며 “중국과 통상분쟁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대 미국 수출이 10% 줄면 한국 GDP는 약 0.31% 감소하는 반면, 미국의 대 중국 수출이 10% 줄면 한국 GDP는 약 0.04% 감소했다”며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제재에 따른 중국 내수 감소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경제가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지만, 중국 내 우리 기업의 환경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218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제도정책 BSI는 역대 최저치인 48에 그쳤다. 영업환경은 57로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지판매도 107에서 79로 내려앉았다.
정 연구위원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출시장을 다각화하는 등 미‧중 통상분쟁이 한국 경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인도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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