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춘천시와 대명그룹이 삼악산 로프웨이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박흥석 대명그룹 총괄사장, 최동용 춘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프웨이 조성을 위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하기로 협약을 체결 했다.
삼악산 로프웨이는 춘천시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 중 하나로 550억 원을 투자해 삼천동 수변 주차장 부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에 이르는 국내 최장 3.6km의 8인승 전망용 케이블카 52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저기업인 대명그룹이 사업을 맡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조성이 완료되면 소양강스카이워크와 토이로봇관 등과 함께 가족 체류형 관광기반을 갖추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명그룹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올 상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까지 준공을 완료한 후 시에 기부채납 할 예정으로 이후 20년간의 운영권을 갖게 된다. 또한 향후 영업이익의 10%를 시에 관광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연간 이용객이 170만 명 이상일 경우 발전기금을 11%로 높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삼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는 레고랜드와 함께 춘천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바꿀 대형 사업으로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000억 원, 부가가치유발 400억 원, 고용유발 1600여 명 등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삼악산 로프웨이는 지난해 일부 시의원들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특정기업을 위한 맞춤형 공모와 불공정한 사업자 선정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난항을 겪다 올해 1월 호반관광레저산업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사업 측의 이행보증금 미납으로 3월 계약이 해지돼 이번에 대명그룹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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