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시디즈·퍼시스 등 사무용 가구로 유명한 퍼시스그룹(대표이사 회장 손동창)이 모임공간 서비스업체 '토즈(TOZ)' 전용 가구를 내놓는다.
23일 시디즈와 토즈 관계자에 따르면, 퍼시스그룹은 기존 의자 등을 공급하던 토즈와 손잡고 '토즈 전용' 가구를 올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토즈는 2001년 출범한 모임공간 서비스그룹으로, 모임센터와 비즈니스센터·스터디센터·워크센터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커뮤니티 모임이나 스터디, 회의, 세미나, 교육 등 고객이 원하는 목적에 따른 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전체 27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평균 고객은 4만명, 누적 고객은 1400만명에 달한다. 2015년 3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450억~500억원 매출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토즈가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본격적인 브랜드 확장에 앞서 자체 가구 제작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 통합적인 서비스를 통해 어느 모임 공간에서나 동일한 서비스와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토즈는 수년 전부터 '시디즈' 브랜드의 의자를 납품받아 사용해왔다. 일부 토즈 지점은 시디즈 의자 '구매 문의처'로 불릴 정도로 의자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았다.
토즈는 스터디센터에는 기존처럼 편안한 의자와 책상을 위주로 도입하고, 비즈니스센터와 워크센터 등에는 최근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 맞춘 가구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다만 시디즈는 의자 전문 브랜드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퍼시스그룹과 손잡고 토즈 가구 브랜드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디즈 관계자는 "시디즈는 의자만 제작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토즈와 함께 내는 가구 브랜드는 퍼시스그룹 측에서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시스그룹은 현재 시디즈를 포함해 생활가구 '일룸', 사무가구 브랜드 '퍼시스'를 독립적인 계열사로 전개하고 있다. 2015년 4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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