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총사업비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1개소 건립 추진으로, 지난해 12월 공모계획 발표후 경북 영천시, 충북 제천시, 전북 남원시가 참여해 지난 3주간 서면심사 및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경북 영천시가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영천시는 전국 최대 한약재 유통시장을 품은 한약도시로, 약용작물 유통전문 업체 및 가공 제조업체, 약초종합처리장 등 한방진흥특구내에 약용작물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러한 경쟁력이 ‘국내 약용작물산업을 중점 육성·지원해 권역 산업화를 견인’하고자 하는 센터건립 목적에 부합하는 등 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국내 약용산업은 산업화 기반 미흡으로 단편적 임상시험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효능 입증자료 미비로 소비확대와 국제화에 제약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능성 식의약 원료 개발은 고비용 등으로 민간차원의 추진이 어려워 한약제제 등 핵심 산업이 주요국에 비해 영세하다.
이러한 제약요인을 극복하고자 추진되는 ‘경북 영천시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는 영천시 한방문화지구내 연면적 2280㎡(2층) 규모로 건립해 약용작물 제품개발과 기능성 식의약 원료 개발 등 약용작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동남권 대표 약초시장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과학적 효능분석과 가공기술 표준화 등 국제적 브랜드 제품 개발지원을 통한 약용작물 산업화 촉진과 수출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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