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융·복합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대두되는 가운데 제주농업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스마트팜 보급 확산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 5개 사업, 41개소에 11억3600만원을 투입, 스마트팜 기술 보급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농작물 생육환경을 진단하고 제어·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내·외 온도, 습도, 조도, 공기 상태, 작물의 생육 상황 등을 조절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작물의 재배 시기와 방법도 개선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2015년 원예시설 생육환경 조성기술 2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3개 사업 38개소에 5억310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는 5개 사업 41개소 11억3600만원을 확대 보급한다.
특히 농식품부 ICT 융·복합 모델개발 공모사업에 소비자 주문생산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 응모한 결과, 4월에 선정돼 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국비 7000만원을 확보해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운영, 스마트팜 사업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등 스마트팜 보급 확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팜 기술은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앞으로 농작물 생체정보와 생육 모델을 기초로 컴퓨터가 인공지능으로 농사를 돕는 2세대 스마트팜 기술 보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스마트팜 확산으로 생산비는 줄이면서 품질과 수량을 향상시켜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영세한 영농규모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농업 육성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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