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치료… 스마튼병원 장세영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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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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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튼병원 장세영 병원장

62세 이모씨는 무릎 관절염으로 일상생활에서 앉았다가 일어날 때,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 집 근처 정형외과나 대학병원을 찾아가 치료방법을 찾아봤지만, 대부분 인공관절 수술을 권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년간 2만5000여명 정도다.

요즘 인공관절 수술이 성공률도 높고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이씨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수술을 결정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줄기세포 치료를 알게 됐고 작년에 부천 스마튼병원에서 양쪽 무릎에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치료방법이라 우선 왼쪽 무릎부터 치료를 받고 경과가 좋으면 오른쪽 무릎까지 순차적으로 치료를 받아보기로 해서 처음 왼쪽 무릎을 치료했는데 통증이 많이 줄고 일상생활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무릎 관절염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관절 내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무릎 위, 아래 뼈와 뼈가 맞닿으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일단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어렵다. 또 심한 연골 손상은 X선 만으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MRI(자기공명영상)로 관절 내 자리한 연골 손상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무릎 주변 인대나 근육을 강화시켜 주기 위한 인대강화주사,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도와주는 DNA주사 치료가 있다.

주사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퇴행성 말기가 되면 어쩔 수 없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보통 인공관절은 15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데 개인의 관리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고 나이가 젊을수록 재수술로 교체를 해야 하는 가능성이 높다.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 이식 수술은 손상된 연골 부위를 잘래내고,

해당 부위에 제대혈에서 뽑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지난 2014년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치료를 받아 관절염이 완치되면서 주목 받았다.

무릎 관절에 착상된 후 4개월 정도가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되며, 1년정도가 지나면 자발적으로 새로운 연골 조직이 생성되게 된다.

줄기세포(카티스템)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수혈이 필요 없고 수술시간도 짧다.

수술 후 입원기간은 약 2주정도이며, 퇴원 후 3개월 간 월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줄기세포 카티스템 치료과정[사진=스마튼병원]


줄기세포(카티스템) 치료가 필요한 환자
1.퇴행성 관절염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
2.연골 손상 치료를 받았으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3.인공관절치환술에 거부감이 있는 분

줄기세포(카티스템) 치료 후에도 계단을 이용한 운동이나 쪼그려 앉는 자세 등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 수영이나 자전기타기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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