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 = 사드로 경색된 한중 양국 관계 때문에 대중국 수산식품 수출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가 먼저 수산기업지원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수협중앙회는 18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烟台)시에서 ‘한국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한중 양국 수산업 교류 및 한국 수산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수협중앙회 칭다오(青岛)대표처 김재만 소장은 “수협중앙회는 해양수산부의 후원을 받아 정기적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중국 바이어 및 수입업체와 1:1 매칭상담을 통해 한국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13개 한국 수산식품업체는 30여개 중국 바이어 및 수입업체와 1:1 매칭상담회를 갖고 제품을 소개하며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수산분야에서 대표적이고 실력 있는 한중 양국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져 향후 무역거래까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칭상담회 전에는 수협중앙회 칭다오대표처와 옌타이시 인민대외우호협회, 수협 웨이하이(威海) 무역법인과 화다농산품물류회사가 각각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양수산부 수산가공진흥과 유해주 사무관은 “최근 사드문제로 인한 대중국 수출시장의 불확실성, 식품계열사에 대한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입점 거부 등 불안정한 수산물 수출시장을 타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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