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현대제철 노동조합 포항지회가 마을을 예쁘게 꾸미고 소외된 이웃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4일 현대제철은 지난 23일 김용수 포항지회장을 포함한 노조 간부와 임직원·주부 봉사단 등 80여명이 포항시 행복마을 9호 담장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조성하고 있는 ‘행복마을’은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 간에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 봉사활동은 참가자들의 재능 나눔으로 진행됐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2리 마을회관 앞에 집결한 봉사자들은 벽화를 그릴 벽면 200여m를 다듬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펼쳤다.
벽면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을 상징하는 귀엽고 따뜻한 그림으로 장식됐다. 이는 문덕2리에 거주하고 있는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선택했다.
또 봉사자들은 무더운 여름 뙤약볕에서 밭일을 하는 마을 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자주 모이는 곳과 밭 인근 그늘에 평상을 제작해 비치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김용수 지회장은 "마을 입구에 벽화를 화사하게 그리고 나니 어르신들이 기뻐하시고 마을 전체에 활기찬 느낌이 생겨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 포항공장 노동조합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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