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車산업 고용창출 앞장...6번째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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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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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서울 시작으로 광주·울산·대구·창원 등 총 5개 지역서 차례로 개최

  •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총 241개 업체 참여

  •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가 2012년부터 5년간 총 8만명 채용하는데 기여

'2017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29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채용박람회 현장.[사진=현대기아차]

 

아주경제 이소현·윤정훈 기자 =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 상생경영과 동반성장으로 자동차 산업 고용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COEX)에서 제 6회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어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 행사 기획·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한다.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구직자들에게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은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0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 5년간 총 8만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한다.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먼저 이날 수도·충청권 박람회(서울)를 시작으로, △6월 8일 호남권 박람회(광주) △6월 20일 울산·경주권 박람회(울산) △6월 29일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 △7월 11일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박람회장은 △명사들의 강의가 진행되는 ‘취업특강관’ △지원자들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상담관’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이력서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꾸준히 지원하며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기아차, 동반성장 강화...협력사 평균 매출액 15년간 3.7배↑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채용박람회 이외에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733억원) 대비 15년 만에 3.7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9.1%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협력사 기업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지난해 137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증가했고, 이중 연 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11개사로 3배 증가했다.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41%까지 늘어났으며,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49%로 크게 감소했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년을 3배 가까이 웃도는 30년이다. 특히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7%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47개사에 이르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는 전세계 주요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1·2차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00년 당시 41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는 지난해 기준 736개사에 이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협력사의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따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며 "이들 협력사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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