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레코드 8언더’ 김준성 “홀인원·1번홀 파로 분위기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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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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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천안)=김준성(26·캘러웨이)이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제60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환상적인 하루를 보냈다.

김준성은 1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3타 8언더파를 기록하며 오전조 선수 중 단독 1위를 기록했다. 8언더파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2016 대회에서 이창우가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림 같은 홀인원은 1라운드가 김준성의 라운드임을 보여줬다. 김준성은 파3 7번홀(202m)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3000만원 상당의 웨딩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준성은 “7번홀에 홀인원을 해서 후반 시작 전에 흐름을 잘 탄 것이 좋은 흐름을 잘 탔다”며 “뒷바람이 불어서 5번 아이언으로 치면 맞을 것 같았다. 들어갈 줄 몰랐는데 핀으로 굴러가더라. 떨어지는 위치가 좋았기 때문에 홀인원이 됐다. 홀인원보다는 타수를 줄였다는 생각을 했다. 상품권을 받았는데 여자 친구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학생 때는 홀인원을 해봤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과 함께 김준성은 첫 번째 홀이었던 1번 홀 파 퍼트를 결정적인 샷으로 꼽았다. 김준성은 “1번홀 파 퍼트가 5m 이상으로 길었는데 들어갔다. 한국오픈 전까지 퍼팅이 잘 안 됐다. 연습은 많이 했다. 1번 홀 파 퍼트로 전체적인 플레이를 할 때 도움이 됐다”고 되돌아봤다.

올 시즌 초반 김준성은 퍼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요한 대회인 한국 오픈을 앞두고 변화를 준 것이 통했다. 2016년에 열린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때 썼던 말렛형 퍼터로 이번 대회 때부터 바꾼 것이 결과적으로 좋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블레이드(일자)형 퍼터를 썼다.

1라운드 8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준성은 “무엇보다 한국 오픈 우승 타이틀이 가장 탐난다. 1,2등에게는 디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욕심이 안 날 수 없다”며 “실수에 대한 부분에서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작년에 한 번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에서 신경 쓰겠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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