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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국내외 여행객 수 '증가'…정부도 기업도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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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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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주간에 경남에서 진행된 도깨비 숲 마술이벤트[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직장인 김현이(35)씨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연차휴가를 내고 9일간 유럽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가 있었던 덕에 긴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아이를 셋 둔 가정주부 전은미(34)씨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신 봄 여행주간을 통해 지역 곳곳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양한 할인·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다. 

5월 황금연휴 기간 정부도, 기업도 여행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펼쳐졌던 봄 여행주간 운영됐던 지역별 여행 프로그램에는 40만2000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봄 여행주간(30만6000명)에 비해 10만여명이 증가한 것. 

올해는 프로그램 기획에 지역관광에 밝은 지역전문가(PM)가 참여하고 다양한 지역 축제와 연계·운영한 것이 이용객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의 원더풀 도자문화여행 프로그램에는 1만4452명이 참여했고 '도깨비'라는 참신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짠 경남의 8개 시군의 '진짜 도깨비 찾기 경남 여행'에는 1만8771명이 참가해 호응을 보였다.

최장 9일간 쉴 수 있었던 5월 황금연휴는 높은 해외여행 수요로도 이어졌다. 

국내 대형여행사 두 곳이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 동월대비 평균 28%가량 증가했다. 

하나투어가 5월 송출한 해외여행 수요는 27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4% 성장했고 모두투어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30% 증가한 15만3000명의 여행객을 송출했다. 

다만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이 이어지며 중국으로 떠난 여행객 수는 감소했으며 중국의 빈자리는 일본과 동남아(평균 84%, 58.3%)가 채웠다. 

6월 해외수요도 이 기세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중 관계 개선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중국 상품 판매율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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