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감산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8센트(0.8%) 오른 배럴당 46.4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1센트(0.85%) 높은 배럴당 48.7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가 48.2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내년 3월까지 일일 산유량을 180만 배럴 감산할 것이라는 목표를 순조롭게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시장에서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출량을 하루 30만 배럴로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더해져 과잉 공급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번졌다.
다만 OPEC 회원국의 5월 산유량이 늘었고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는 오히려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3214만 배럴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이 주목한 가운데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0센트 낮은 온스당 1,268.6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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