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방송인 에이미가 자살기도 전 올린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에이미는 자신의 SNS에 "이젠 너무 지친다. 갈 때가 없다. 더 이상 무너질 때가 없다. 슬픔이 없는 데로 가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에이미는 "그땐 밝혀지겠지. 웃는 것도 까먹었다. 눈물도 메말라버렸다. 강한 척하는 것도 힘들다. 다 포기했다. 원래 사람이 죽으면 진실들은 밝혀지는 법.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믿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 다들 행복하길 바란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스포츠조선은 '[단독] "韓왜곡방송 억울"…에이미, 자살기도 응급실 후송'이라는 제목으로 에이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자살 기도를 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이미 측은 "에이미가 충격과 억울함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 실제 내용과 다른 내용이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취재 없이 '카더라' 수준의 내용까지 섞어가며 왜곡된 내용을 거리낌 없이 다뤘다"고 주장했다.
앞서 1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연예부 기자는 '에이미가 기자에게 20만 원을 빌렸다'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얼굴 보험을 부탁했다' 등의 내용을 방송한 바 있다.
이후 '풍문' 측은 "일부 출연진의 발언 가운데 에이미 씨가 상처를 입을만한 내용이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에이미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에이미 씨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사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