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지식 뮤지컬로 배워보니 89.2%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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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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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의정부) 최종복 기자 = 경기도의 ‘찾아가는 경제 뮤지컬공연’이 큰 인기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해 30개 도내 초등학교의 학생 5142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 뮤지컬 공연’을 실시한 결과 89.2%의 학교가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또 재교육을 희망하거나 다른 학교에도 추천할 의사를 표시한 학교가 98%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찾아가는 경제 뮤지컬은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경제 기초개념, 현명한 소비생활, 올바른 경제 마인드 등의 경제 관련 지식들을 뮤지컬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가 (사)청소년금융협의회와 2016년도부터 지방보조금사업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뮤지컬은 3인의 배우들이 노래와 춤, 연기를 통해 60분 동안 극을 이끌어간다. 합리적인 소비생활 유도 및 꼼꼼한 선택, 충동소비로 인한 피해예방 및 저축의 중요성, 용돈기입장의 중요성 및 저축과 투자 등 3장의 테마로 구성됐다.

교육현장에서는 극의 재미는 물론, 꼭 필요한 경제지식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준다는 점에서 아직 경제개념의 기초가 잡히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반응이다.

화성 동양 초등학교의 권순보 교사는 "학생들 수준에 맞는 경제교육이 알기 쉽게 구성돼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단순 일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이 확대돼 더 많은 학교에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관국 도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뮤지컬 공연을 통해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함은 물론, 경제개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함은 물론, 전문교육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3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 뮤지컬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프로그램 대상을 확대해 도내 군 부대 3곳을 찾아 20대 장병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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