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100대 글로벌 IT 기업 2위는 삼성전자"... 1위는 애플

[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삼성전자가 2016년 매출 기준 100대 글로벌 IT 기업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1일 삼성전자가 2016년 상위 100대 글로벌 IT 기업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위는 애플, 3위는 구글이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218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삼성전자는 1391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 간 매출 격차는 790억 달러로 나타났다.  

가트너가 이날 발표한 100대 글로벌 IT 기업은 통신 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IT 및 부품 시장 부문의 매출 추정치를 기반으로 집계됐다.

가트너는 상위 3대 기업인 애플과 삼성, 구글이 현재 수준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 '힘의 결합'에 제대로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4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힘의 결합'이 부상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이미 회사의 규모나 영향력이 상당한 기업이었으며, 웹과 전자상거래 단계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업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5위 IBM은 서버와 스토리지, 컨설팅 서비스가 지배하던 초기 IT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모든 개인 활동 중 약 20% 가량은 상위 7대 IT 기업 중 한 곳과 접점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