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이소라X윤도현X유희열X노홍철 '비긴어게인', 톱 뮤지션의 버스킹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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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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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비긴어게인'의 주역 윤도현, 이소라, 유희열, 노홍철[사진=JTBC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방송인 노홍철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앞에서 서게 된 이들의 새로운 노래.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을 통해서다.

6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방송인 노홍철과 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비긴어게인’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유희열·윤도현과 ‘음알못(음악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노홍철이 해외 낯선 거리에서 버스킹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오윤환 PD는 “‘비긴어게인’은 촬영보다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 모시기 힘든 네 분을 모셨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일요일 밤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월요병을 해소하셨으면 좋겠다. 재미도 있고 꿀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 마무리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PD가 언급한 대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 국내 톱 뮤지션을 한데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바. 이에 오 PD는 “다른 후배 PD들도 섭외의 비법을 묻곤 한다. 딱히 비법보다는 계속 찾아가서 기획서를 보여드리고 진심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다. (노)홍철이 섭외 당시에도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만큼 모시기 힘든 분들”이라고 답하며, 출연진들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톱 뮤지션 중에서도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뭉친 이유는 무엇일까? 오 PD는 “프로듀서로서 외국에서 버스킹을 한다고 했을 때 이목을 끌만한 사람들은 ‘나가수’ 급 가수들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 PD는 “음악에 대한 예의”를 강조, “결과로서 만의 음악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왼쪽부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의 이소라, 오윤환 PD, 윤도현, 유희열, 노홍철[사진=JTBC 제공]


오랜만에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소라는 풍부한 감수성과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줄 예정. 이소라는 “제가 오랜만에 집 밖에 나왔다”며 “어려운 프로그램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가보니 정말 어려운 프로그램이었다. 지금까지 노래한 시간 중 손가락을 꼽도록 고독한 날들이었다. 늘 혼자 하다가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해 배웠고 노래를 편안하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해외 버스킹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유희열은 “본격적 음악프로그램”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 “20대부터 알던 3명의 뮤지션이지만 함께 작업을 한다는 건 상상해 본 적 없었다. 거기에 낯선 곳에서 버스킹을 한다는 게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거들었다.

윤도현에게도 이번 버스킹은 신선한 경험이자 도전이었다. 그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많은 걸 얻었다. 1분 1초마다 새로운 걸 얻고, 잃고 또 얻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뮤지션들의 고민과 노력은 ‘비긴어게인’을 통해 충분히 그려질 예정. 그렇다면 동행인 노홍철은 어땠을까?

그는 “어느 때보다도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할 게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음악 하는 분들이 진지하게 음악을 하면 제가 중간중간 지루함을 만회하려고 했었는데 이들의 공연을 보며 그저 넋을 놓게 되더라. 세 분의 작업과 공연이 어떻게 시청자에게 전달될까 궁금하다. 방송인의 본분을 잊고 개인 휴대전화를 꺼내서 녹화하곤 했다. 작위적인 모습을 싫어하는 분들과 함께 방송을 찍었기 때문에 어떤 방송보다도 자연스럽게 녹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낯선 길거리, 스치는 사람들 사이의 세 뮤지션.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음악인이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이 한국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여지게 될까? ‘비긴어게인’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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