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 한미정상회담 ‘패션 이슈’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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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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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정숙 여사, 6월29일 백악관 만찬장 푸른빛 한산모시한복 입어

▲김정숙 여사, 백악관 만찬장 푸른빛 한산모시한복 입고~~ 한미정상회담 패션 이슈 ...[사진제공=서천군]


아주경제(서천) 허희만 기자 =우리나라 대표 천연섬유이자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충남 서천군의 특산품 한산모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 김정숙 영부인이 한산모시로 지은 푸른빛 한복을 입고 ‘패션 외교’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충남 서천군의 대표적 특산품인 천연섬유 한산모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른빛 한복을 입은 김 여사의 사진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고 “그냥 한복이 아니라 1,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승된 세계 최고의 여름 천, 한산모시로 지은 한복”이라고 설명했다.

 손의원이 언급한 한산모시한복은 김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의 만찬때 입은 것이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그리고 평생 한복을 입어왔기 때문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잘 어울립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가 입은 한산모시 한복은 김 여사의 모친이 포목점을 운영하며 서천군에서 구입한 한산모시를 이용해 만들어 물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한산모시 한복은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염색해 한산모시가 지닌 천연섬유 고유의 색감을 냈다.

 한산모시로 지은 이러한 한복 한미 외교에 서천지역은 한산모시에 대한 자부심을 새롭게 갖는 계기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한산모시 한복을 입은 김정숙 영부인의 이번 한미 정상회담 패션 외교를 계기로 한산모시가 날개는 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디자인 전문가로 알려진 손혜원 의원도 인정한 한산모시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활용한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서천군 차원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산모시는 서천군 천연섬유 특산품으로 모씨를 짜는 과정은 2011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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