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아버지, 적반하장에 꼼수?…완납 후 공무원에 ‘욕설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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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7-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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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짓는 유소연.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민교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의 아버지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밀린 16년치 세금을 완납한 뒤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가기관에 지방세 납부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모 씨(60)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에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밀린 지방세와 가산세 3억1600만원을 모두 납부했다.

그동안 납부할 능력이 없다며 세금 내기를 회피하던 유 씨는 수십억 원대 아파트 2채를 자녀 명의로 보유한 유 씨는 아내와 수차례 해외여행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 씨는 4월 서울시가 가택조사 후 체납 사실이 언론에 드러났다.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압박을 받아 끝내 밀린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 씨는 밀린 세금을 모두 납부하고도 비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유 씨는 세금 납부 날, 서울시 담당 조사관이 “그동안 고생하셨다. 감사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 같은 소리”, “차 조심하라” 등의 막말과 욕설을 섞어 위협하는 충격적인 답장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또 유 씨는 같은 날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가 소멸 시한이 지난 세금을 징수했으니 돌려받겠다”는 내용의 민원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씨가 최근 거세진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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